ⓒ 유벤투스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유벤투스와 토리노의 경기는 더비 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유벤투스와 토리노가 맞붙는 세리에A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팀은 오는 4일 오전(한국시간)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리그 3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같은 연고지를 쓰고 있는 두 팀이기에 '토리노 더비'라고 불리는 이 경기는 뜨거운 열기를 자랑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토리노 더비는 약간 시들한 모습이었다. 세리에A에서 압도적인 1강을 유지하고 있는 유벤투스와 달리 토리노는 그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조금은 변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유벤투스의 동기 부여 때문이다.

최근 유벤투스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연달아 발생했다. 일찌감치 세리에A 조기 우승을 확정지은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 탈락했다는 점은 나쁜 소식이다. 두 가지의 공통점은 유벤투스의 동기부여를 저하시킨다는 것이다. 더 이상 목표가 없는 유벤투스의 입장에서는 아무리 토리노 더비라도 전력을 쏟을 이유가 조금 사라진다.

반면 토리노의 입장에서는 매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 현재 토리노는 유로파리그 출전권 턱걸이인 6위에 위치하고 있다. 7위 AC밀란과 승점이 같고 8위 SS라치오와는 승점 1점 차이다. 매 경기마다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은 경기가 많지 않은 만큼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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