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폭스스포츠 아시아판은 2019 발롱도르 예상 후보 5명을 공개했다. 발롱도르는 지난 1956년 프랑스 축구 잡지인 '프랑스 풋볼'이 창설한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본래 발롱도르의 수상 대상자는 유럽 국적 선수로만 한정되어 있었으나 2007년부터는 국적과 소속 클럽에 관계없이 전세계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상으로 변모했다. 발롱도르는 2010년부터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되어 FIFA 발롱도르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다.

폭스스포츠는 손흥민이 2019 발롱도르 예상 후보 5명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폭스스포츠는 마티아스 데리트-킬리앙 음바페-버질 반 다이크-리오넬 메시 등이 손흥민과 함께 2019 발롱도르의 유력한 수상자라고 덧붙였다 .

폭스스포츠는 손흥민에 대한 평가를 전하기도 했다. 폭스스포츠는 "후보들 중 손흥민이 다크호스다. 손흥민은 올 시즌 많은 부상자들로 신음했던 토트넘에서 20골-10도움을 기록하며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꿈꿀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손흥민이 있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을 극찬했다.

한편 폭스스포츠가 손흥민을 2019 발롱도르 예상 후보 다섯 명 중 한 명으로 지목한 사실이 화제가 되며 발롱도르의 최근 10년 수상자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발롱도르는 세계 최고 라이벌인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양분했다.

메시는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이후 2013년부터 2014년까지는 당시 레알마드리드 소속이던 호날두가 발롱도르 트로피를 차지했다. 2015년에는 다시 한번 메시가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2016과 2017년엔 호날영두가 수상의 광을 안았다. 2018년엔 조국 크로아티아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으로 이끈 모드리치가 생애 최초로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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