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시야스 트위터

[스포츠니어스|곽힘찬 기자] FC포르투 훈련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해 심장마비를 일으켜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던 이케르 카시야스를 더 이상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포르투 측의 주장을 인용해 “카시야스는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경기에 뛰기 힘들 것 같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던 카시야스는 포르투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포르투는 나의 집처럼 느껴진다”고 언급한 바 있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카시야스는 병원 이송 직후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걱정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웃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애초 카시야스의 복귀 시점은 약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예상됐다. 하지만 심장 쪽에 문제가 생긴 것은 선수의 목숨을 위험하게 할 수 있다. <마르카>에 따르면 포르투 역시 카시야스의 심장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경기장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포르투는 카시야스가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시야스는 지난 1997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대표하는 골키퍼로 발돋움했다. 이후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카시야스는 지난 2015년 포르투로 이적한 뒤에도 140경기 이상을 뛰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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