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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안산=이정원 인턴기자] 안산 임완섭 감독이 퇴장으로 지난 두 경기 결장했던 빈치씽코의 복귀를 알렸다.

임완섭 감독은 1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2019 K리그2 9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 안산그리너스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사전 인터뷰를 가졌다. 임완섭 감독은 전남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전남은 지난 8라운드 부산아이파크전에서 후반 27분 터진 김건웅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순위는 안산보다 한 단계 낮은 9위에 머물고 있는 전남이지만 색깔있는 축구와 짜임새 있는 수비를 펼치기에 안산 입장으로서는 긴장 할 수 없는 팀인건 분명하다.

임 감독은 "최근 전남 경기를 보면 수비 전술 변화가 굉장히 많다. 스리백이나 파이브백을 쓸 때도 있고 포백을 쓰는 경우도 있다"며 "준비를 많이 하긴 했지만 전남이 까다로운 건 사실이다"고 첫 운을 땠다.

"우리보다 높은 순위에 있는 팀이 수비적인 축구를 하면 우리로서는 어찌 할 방도가 없다"라고 이어 말한 임 감독은 "많은 팀들이 수비적으로 하다가 역습을 통해 한 방을 노리는 '카운터어택'을 많이 사용하는데 우리 역시나 그런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산은 개막 후 세 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다섯 경기에서는 2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임 감독은 "그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선수들의 경기 운영 능력이 좋아졌다"며 "실수 하는 부분도 줄어들었고 선수들의 플레이에 이제는 안정감이 보인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지난 6라운드 부천FC1995전에서 후반 43분 퇴장을 당하며 이후 두 경기를 결장했던 빈치씽코가 다시 이름을 올렸다. 현재 빈치씽코는 리그 네 경기에 출전해 두 골을 기록하고 있으나 다혈질 성격으로 인해, 퇴장도 두 번이나 당하며 임 감독의 마음을 화나게 하고 있다.

임 감독은 "큰 실망이 있었지만 빈치씽코도 반성을 많이 했다"며 "퇴장 당한 이후에는 일주일 동안 팀 훈련을 안 시키고 체력 훈련만 시켰다. 제외하니까 자기가 훈련장에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하더라. 열심히 해서 그런지 살도 3kg정도 빠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빈치씽코와 같이 펠리삐가 나선다. 펠리삐를 지난 5라운드 아산무궁화전에서 투입시키려고 했으나 B형 독감으로 인해 이후에도 투입을 못 시켰다"며 "빈치씽코가 제공권이 있으니까 선수들이 좌우 공격을 통해 많은 세트피스 찬스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후 경기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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