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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수원=전영민 인턴기자] 수원FC 김대의 감독이 FC안양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김대의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일 19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19 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앞서 수원FC는 대구FC와의 FA컵 홈경기(1-2패), 광주FC와의 리그 7라운드 경기(1-2패)에서 모두 패배하며 2연패를 기록 중이었지만 지난 28일 아산무궁화와의 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대의 감독은 신중한 모습이었다.

김대의 감독은 "안양의 분위기가 상승세다. 하지만 안양의 지난 몇 경기를 분석하며 약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안양전을 앞두고 철저한 분석을 했음을 밝혔다. 이어 김대의 감독은 안양의 약점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김대의 감독은 "2선 침투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많이 발생하더라. 더불어 선수비 후역습의 스타일로 경기를 진행하는데 7명의 수비수, 미드필더들과 3명의 공격수 사이에 간격이 많이 벌어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안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FC안양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수원에서 뛰었던 알렉스가 선발 출장한다. 김대의 감독 역시 알렉스를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밝혔다. 김 감독은 "알렉스는 제가 작년에 데리고 있던 선수라 잘 안다. 기회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한 선수"라며 "그런데 요즘 안양에서 하는 것을 보니 엄청 안뛰더라. 하지만 템포를 역이용하면서 플레이 하는 선수다. 오늘 알렉스를 어떻게 봉쇄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 본다"며 알렉스를 막아내겠다고 전했다.

현재 수원FC는 승점 11점으로 5위에 위치해있다. 하지만 올 시즌 K리그2는 3위 안양과 6위 대전의 승점(11점)이 같을 정도로 혼돈의 양상을 띄고 있다. 김대의 감독은 홈 2연전이 선두권 진입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와 5일 있을 서울 이랜드FC와의 홈 2연전이 중요하다. 하지만 올 시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작년보다 안정감이 생겼다"며 "물론 초반 2연패를 당하며 시작은 좋지 않았으나 올해는 한결 나아졌다. 작년에는 너무 힘들었다"며 지난 시즌에 비해 한층 팀 분위기가 나아졌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대의 감독은 선수단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잘 버텨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수원FC는 중앙 미드필더 조블론-황병권-김종국-이종원이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이에 대해 김대의 감독은 "(장)성재가 잘 버텨주고 있다. 그런데 (장)성재가 풀타임을 3~4경기로 프로에서 뛰어본 적이 없어서 체력은 좀 떨어진 것 같다"며 지난 아산과 8라운드에서 프로 데뷔골을 넣은 장성재를 칭찬했다.

이어 김대의 감독은 "미드필더 선수들과 양 측면 선수들이 부상이 많다. 하지만 김영찬-조유민-장준영-윤준성 등 중앙 수비수들이 잘해주고 있고 이용도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중앙 수비수들이 버텨주니 성적이 나오고 있다"며 팀의 센터백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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