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와이스 인스타그램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걸그룹 트와이스의 일본인 멤버 사나가 SNS에 게시한 글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나는 지난달 30일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일본어로 남긴 글을 통해 일왕 퇴위와 일본의 연호 변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사나는 "헤이세이 시대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헤이세이가 끝나는 것이 어딘지 모르게 씁쓸합니다. 헤이세이 수고하셨습니다"며 아키히토 일왕 퇴위와 일본 연호 변경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사나는 "레이와라는 새로운 출발을 향해 헤이세이의 마지막 날인 오늘을 시원한 하루로 만들자"며 글을 마쳤다.

사나가 글을 게재한 지난달 30일은 31년 동안 왕위를 이어왔던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한 날이었다.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 직후 일본은 나루히토 왕세자가 126대 일왕으로 즉위하며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되었다. 그러나 사나의 글 게재 직후 누리꾼들의 의견은 갈리고 있다. 일부 팬들은 사나가 일본인으로서 일본의 연호 변경에 대한 소회를 밝힌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일부 팬들은 사나의 행동이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사나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며 발 빠르게 대응했다. 하지만 사나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아직까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1996년 12월 29일생인 사나는 일본 국적의 트와이스 멤버다. 지난 2015년 트와이스 앨범 'THE STORY BEGINS'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사나는 이후 귀여운 모습과 애교, 능숙한 한국어 실력으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