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한국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오청원배 4강에 오른 가운데 이 대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 대회 준우승 시드로 16강에 직행한 최정 9단은 28일 열린 16강에서 대만의 양쯔쉔 2단을 꺾고 8강에 올랐던 최정 9단은 29일 중국 푸저우(福州)에서 열린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8강에서 최정 9단이 중국의 가오싱 4단에게 24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중국 여자랭킹 1위 위즈잉 6단을 꺾고 최정 9단과 함께 8강에 진출했던 오유진 6단은 중국 여자랭킹 2위 왕천싱 5단에게 134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탈락했고 '디펜딩챔피언' 김채영 5단도 16강에서 중국의 리허 5단에게 159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2연패 도전이 좌절됐다.

또한 함께 출전한 김혜민 8단, 오정아 4단, 조승아 2단도 16강에서 각각 중국의 루이나이웨이 9단, 가오싱 4단, 왕천싱 5단에게 패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푸저우 인민 정부가 주관하는 국제 여자 바둑 대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는 세계 최고 바둑 기사 중 한 명이었던 故오청원 기사를 기념하는 대회다.

1914년 중국 푸저우성에서 태어난 오청원은 이후 일본으로 이주해 바둑계 1인자 자리에 올랐다. 20년 동안 1인자 자리를 지키다 1983년 은퇴했다. 중국 푸저우에는 ‘오청원 바둑회관’이 있을 정도로 오청원을 배출했다는 사실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85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4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pres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