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그의 팬들이 박유천을 향한 마지막 편지를 띄웠다.

박유천의 팬들은 30일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에 '마지막 편지'를 게시하고 박유천에 대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편지는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 그의 기자회견장에서 외친 한 팬의 간절함이었습니다"로 시작되었다. 이어 팬들은 "하지만 결국 우리에게 이런 고독한 상처를 남겨 주는군요. 언제부터였을까요. 그를 추억할 때마다 가슴 한편이 아파지는 건… 언제부터였을까요. 그의 인생을 마냥 응원할 수 없게 된 게…"라며 박유천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팬들은 박유천의 마약 투약 혐의 인정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팬들은 "스타와 팬은 물과 기름 같아서 한대 섞일 수 없다는 말을, 왜 이제야 실감하게 되는 건지. 그 멀고도 먼 길을 돌아 종착역에 와서야 수많은 가시밭길의 여정이 눈에 아른거리는 건지. 우리는 알지 못했어요. 그를 영원히 지지할 수 있다고 믿어 왔으니까요"라며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끝으로 팬들은 "각자의 인생을 걸어가자"고 박유천에게 말했다. 팬들은 "'나 자신을 내려놓기가 두려웠다'라고 한 그의 말을 지금은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를 내려놓기가 두려웠으니까요…' 하지만 이제 각자의 인생을 걸어가야 하는 시간이기에, 그만 손을 놓아주려 해요. 그대의 남은 여정을 응원할 순 없지만, 그대가 마지막으로 걸어가는 뒷모습은 바라봐 줄 테니… 앞으론 인간 박유천으로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기 바라요"라며 박유천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박유천 팬들의 마지막 편지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한 누리꾼은 포털 사이트에 남긴 댓글을 통해 "박유천은 그냥 범죄자이다. 제 3자가 보기엔 전혀 아름답지 않습니다"라며 팬들의 편지에 부정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박유천은 마약사범일 뿐"이라며 박유천을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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