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제공

[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한화이글스의 외야수 이용규가 현재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규는 최근 한화 서산구장에서 나와 지인의 소개로 대전의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조금씩 이용규의 근황이 알려지면서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던 그에 대한 궁금증도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최근 한화는 외야수 난에 봉착했다. 외국인 선수 호잉을 제외하곤 각각의 선수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2루수에서 중견수로 전향한 정근우는 익숙치 않은 포지션인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안정감을 이끌어 주지 못하고 있다.

이용규 대신 좌익수로 나서던 양성우 역시 좌측 요결 신경 약화로 약 3주에서 4주 정도에 치료 소견을 받아 현재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성열, 김민하 등 기존 선수들과 장진혁, 유장혁 등 신예들이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5위 키움히어로즈(18승 13패)와 4.5게임차까지 벌어진 한화(12승 16패)의 순위 추락은 막지 못했다.

한편, 이용규의 개인 훈련 소식과 함께 지난 3월 있었던 이용규 사태도 재조명 되고 있다. 이용규는 지난 달 15일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이후 이 사실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외부에 알려지면서 사태가 커졌고 한화는 지난 달 16일 이용규를 육성군으로 보냈다.

그리고 지난 달 23일 한화는 “FA계약을 체결한 이용규 선수가 트레이드를 요청한 시기와 진행방식이 ‘팀의 질서와 기강은 물론 프로야구 전체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사건을 신중하게 다각도로 검토했고 지난 21일 구단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향후 이같은 유사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구단 자체 징계 중 최고 수위인 무기한 참가활동정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징계를 받은 당시 이용규는 "시즌 개막 전에 시기적으로 이렇게 돼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선수단에서는 운동할 수 없게 됐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알서 운동은 계속 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의 심정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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