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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두산 정수빈의 부상, 얼마나 심각한 수준일까?

두산베어스 중견수 정수빈은 지난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회말 롯데 투수 구승민이 던진 시속 148km짜리 강속구를 옆구리와 등 사이에 정통으로 맞았다. 맞자마자 그대로 누워 심한 통증을 호소한 정수빈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은 결과 갈비뼈 골절 진단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29일 CT 및 MRI를 촬영하며 정밀 검진을 한 결과 8번 갈비뼈 골절이 아닌 9번 늑간 골절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폐 좌상(멍)과 혈흉 또한 추가로 확인 됐다.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정수빈은 1주 정도는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 그리고 2주 뒤에 다시 한 번 검진을 받아야 재활 기간 및 복귀 시점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수빈이 다친 늑간은 늑골과 늑골 사이를 의미한다. 사구를 맞는 과정에서 부러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폐 좌상과 혈흉이다. 폐 좌상의 경우 폐에 멍이 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심할 경우 호흡곤란이 올 수 있는 질병이다. 혈흉은 흉각망 내에 혈액이 고여 있는 상태로 호흡 곤란과 혈압 저하, 맥박 증가, 저혈량성 쇼크의 증세를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일단 정수빈은 1주 정도는 안정을 취하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2주 뒤에 다시 한 번 정밀 검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자세한 병명이 나오지 않았지만 두산 정수빈이 맞은 사구는 그에게 큰 타격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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