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스포츠니어스 | 인천=홍성빈 인턴기자] 인천이 성남과 0-0 무승부를 거두며 7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27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성남FC의 경기가 득점없이 0-0으로 끝났다.

홈팀 인천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수비라인에 김동민, 부노자, 김정호, 정동윤이 백포를 구성했고 그 위에 박세직과 임은수가 포진됐다. 2선 공격에 김진야, 이정빈, 정훈성이 섰으며 원톱 공격수로 김보섭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정산이 꼈다.

원정팀 성남은 3-4-3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수비라인에 연제운, 임채민, 안영규가 백스리를 구축했고 양쪽 윙백으로 서보민과 주현우가 섰다. 김정현과 이창용이 중원을 지켰고 양 측면 공격수로 이재원과 조성준이 섰다. 최전방에 김현성이 자리했고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전반 초반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전반 2분 만에 부상 선수가 나왔다. 성남의 김정현이 상대와 충돌 후 쓰러졌다. 들것에 시려나간 김정현은 의료진의 간단한 치료를 받고서 다시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얼마 버티지 못하고 전반 19분 공민현과 교체됐다. 성남은 이른 시간부터 교체카드 한 장을 소진했다.

전반 23분 성남이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던 주현우가 우측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현성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공을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전 양 팀은 서로를 적극적으로 압박했으나 득점없이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9분 인천이 득점 기회를 맞았다. 정동윤이 위험지역 안으로 넣어준 킥을 이정빈이 머리로 내주자 임은수가 바로 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성남의 연제운을 맞고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곧바로 성남은 이재원을 빼고 문상윤을 투입시키며 변화를 줬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박세직의 킥을 부노자가 몸을 돌려 슛으로 연결했으나 공을 골대를 넘어갔다.

후반 20분 성남도 인천의 골문을 위협했다. 문상윤이 올린 코너킥을 안영규가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정산 골키퍼를 맞고 골문 안쪽으로 흘렀다. 이를 골대 앞을 지키고 있던 박세직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후반 21분 인천은 이정빈을 빼고 문창진을 투입했고 후반 27분 정훈성을 빼고 이준석을 투입하며 골을 노렸다.

후반 34분 문창진이 혼전 상황에서 때린 중거리슛은 김동준에 막혔다. 후반 41분 왼쪽 측면에서 성남의 수비를 흔들던 이준석이 기습적인 슛을 날렸다. 공을 김동준을 넘어 골대로 들어가는 듯 했으나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이후 양 팀은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이로써 인천은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venantius19@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