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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포항=곽힘찬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네 경기 만에 승리하며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의 8라운드 경기에서 포항은 후반 40분에 터진 김승대의 환상 선제골에 힘입어 수원을 1-0으로 격파했다.

홈팀 포항 스틸러스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은 김승대가 자리했고 2선은 완델손, 이석현, 이진현이 나섰고 그 뒤를 이수빈, 정재용이 받쳤다. 백 포 라인은 이상기, 전민광, 하창래, 김용환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류원우가 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수원 삼성 역시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데얀이 나섰고 염기훈, 전세진, 타가트가 2선을 구성했다. 사리치, 최성근이 그 뒤를 받쳤다. 백 포 라인은 홍 철, 조성진, 구자룡, 신세계가 맡았다. 골키퍼는 노동건이 낙점 받았다.

포항은 전반 초반부터 라인을 많이 끌어올리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방에서부터 수원을 압박했고 빠른 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22분 수원이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홍 철이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를 데얀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 류원우가 가까스로 선방해냈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성진을 양상민으로, 전세진을 바그닝요로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비가 온 탓에 양 팀은 후반에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포항은 후반 16분 완델손을 빼고 하승운을 투입하며 수원에 맞섰다.

시간이 지나면서 포항이 조금씩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포항은 이석현이 후반 20분 김승대의 패스를 받아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아쉽게 막혔고 후반 28분엔 이석현이 다시 한 번 역습을 통해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가고 말았다.

수원은 후반 33분 타가트를 빼고 오현규를 투입했다. 포항 역시 이석현 대신 김지민을 투입하며 응수했다. 후반 40분 포항이 뒤늦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승운이 올린 크로스를 수원의 신세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김승대가 이를 받아 환상적인 득점을 터뜨렸다. 골키퍼 노동건이 몸을 날려봤으나 골대 우측 상단으로 빨려 들어간 탓에 막을 수 없었다.

포항은 후반 45분 이진현을 빼고 배슬기를 투입하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이후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어간 포항은 선제골을 잘 지켰고 경기는 포항의 1-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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