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SK 강승호, 사고 다음날 2군 출전하기도

ⓒ SK 와이번스 제공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SK와이번스의 내야수 강승호가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돼 중징계를 받았다. 사고가 난 이후 구단이나 KBO에 신고하지 않은 행동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강승호는 지난 22일 오전 2시 30분경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IC 부근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강승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89%였다. CCTV를 통해 확인한 사고 장면 상으로는 차가 뒤집힐 뻔할 정도의 큰 사고였으나 강승호는 다치지 않았고 다른 피해자도 없었다.

피해자가 없었기 때문일까. 강승호는 이 사실을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다. 지난 15일 타격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으로 내려갔던 강승호는 사고 다음 날인 23일 경북 경산으로 이동해 버젓이 2군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강승호의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지자 SK 구단은 곧바로 KBO에 신고했고 25일 오전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고 강승호에게 임의탈퇴 처분을 내렸다. SK 구단 사상 음주운전 적발은 강승호가 처음이다.

KBO 측도 이날 오후 3시부터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강승호에게 9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1000만 원, 봉사활동 18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KBO는 지난해 9월 선수들의 품위손상 관련 제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면서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강력한 징계를 예고한 바 있다.

상벌위는 50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300만 원, 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를 내린 윤대영보다 강승호에게 더 강한 징계를 결정했다. 사고 이후 해당 사실을 구단이나 KBO에 신고하지 않은 행동에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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