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제공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은폐한 SK와이번스 내야수 강승호가 논란이다.

강승호는 지난 22일 오전 2시 30분경 경기도 광명시 광명IC 부근에서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강승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9%로 면허정지 수준의 상태였다.

하지만 강승호는 SK구단에 음주운전 사고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 SK구단은 외부로부터 강승호의 사고 소식을 접한 후 강승호를 불러 관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와이번스 관계자는 한 매체에 "사고 당시 동승자는 없었고 강승호도 다친 곳은 없다. 24일 강승호가 구단에 사고 소식을 알렸다"고 전했다.

음주운전을 일으킨 강승호에 대해서는 최소 50경기, 최대 90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 또한 SK와이번스는 강승호에게 KBO의 징계와는 별도로 구단 자체 징계 역시 내린다는 계획이다. SK는 깨끗한 구단 이미지를 위해 선수들 교육에 앞장서 왔던 대표적인 KBO 구단 중 하나다.

한편 음주운전을 일으킨 후 구단에 관련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강승호가 논란이 되며 강승호의 이번 시즌 연봉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승호는 올 시즌 9,600만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2월 9일생인 강승호는 지난 2013년 LG트윈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경찰 야구단에서 활약하며 군 복무를 마친 강승호는 2018년 7월 SK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하지만 강승호는 이번 음주운전 사건으로 선수 인생의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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