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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대구=곽힘찬 기자] 결승골을 터뜨리며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승리를 이끈 아라키가 포레스트 아레나의 홈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23일 포레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4차전에서 대구FC에 1-0 승리를 거뒀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운 히로시마는 대구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멜버른 빅토리와 무승부를 거둔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넘어 조 1위로 올라섰다.

경기를 마친 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라키는 “오늘 원정까지 따라와 주신 팬들이 승리를 바라고 있었기에 승점 3점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아라키는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완벽하게 대구 수비수들을 벗겨내며 헤더 슛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팀의 승리를 이끈 아라키는 이날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아라키는 겸손했다. 그는 “나의 득점이 결승골로 이어진 것이 기쁘지만 팀이 승리해서 더욱 즐겁다. 다른 선수들이 도와줬기에 오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포레스트 아레나엔 1만 명의 대구 팬들이 운집해 엄청난 응원 열기를 보여줬다. 히로시마 입장에서는 웅장한 소리에 눌려 경기에 집중을 못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라키는 “대구 팬들이 정말로 열심히 응원을 했다. 하지만 우리는 훈련한 그대로 분위기에 흡수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에 임했다. 그래서 우리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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