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인천=전영민 인턴기자] 인천현대제철이 창녕WFC를 꺾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인천현대제철은 22일 인천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창녕WFC와 2019 WK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한채린-정설빈-이세은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현대제철은 지난 경주한수원과의 개막전 승리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승리에 성공하게 되었다.

홈팀 인천현대제철의 골문은 김민정이 지켰다. 수비는 김두리-신담영-김혜리-임선주가 맡았고 중원은 이영주-이소담-이세은으로 구성됐다. 공격에는 정설빈-따이스-한채린이 나섰다.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원정팀 창녕WFC의 골문은 최예슬이 맡았다. 수비는 김진희-이유연-송민희로 구성됐고 중원에는 임희은-신예림-모재희가 나섰다. 공격은 손화연-박소리-정예지-최은지가 맡았다.

홈팀 인천현대제철은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인천현대제철은 체력 안배를 위해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채 경기에 나섰지만 짜임새 있는 플레이와 유기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반면 정예지를 제외한 모든 선발 선수들이 96년생 이하의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창녕은 인천에 고전했다.

선제골 역시 인천현대제철에서 나왔다. 전반 24분 골문 앞 혼전 상확 속에서 한채린이 깔끔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열세의 흐름이 계속되자 창녕 신상우 감독은 전반 39분 선발 출격한 최은지 대신 이민영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창녕의 조기 교체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인천은 전반 41분 이영주의 패스를 받은 정설빈이 니어 포스트를 노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인천의 흐름은 계속됐다. 후반 시작 직후 인천은 따이스의 화려한 측면 돌파에 이은 한채린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창녕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창녕은 전반과는 달라진 과감한 전진과 돌파로 인천을 위협했다. 그러나 창녕은 세밀함 부족으로 추격골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인천현대제철 최인철 감독은 후반 16분 선발 출격한 김두리와 이소담 대신 김나래와 김담비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창녕 역시 후반 16분 선발 출장한 임희은과 모재희 대신 최지나와 류효정을 투입하며 대응했다. 후반 23분 인천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골문 20m 지점에서 이세은이 창녕 수비진을 넘기는 깔끔한 왼발 프리킥으로 인천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인천은 후반 32분 선발 출격한 신담영 대신 김도연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창녕 역시 선발 출장한 정예지 대신 정가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36분 인천의 네 번째 교체가 있었다. 최인철 감독은 수비수 김혜리 대신 신민아를 투입하며 수비라인을 정비했다.

이후 경기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으로 진행됐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창녕은 많은 활동량으로 인천을 위협했다. 반면 경험 많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인천은 선수비-후역습의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경기는 이후 추가적인 상황없이 인천의 3-0 완승으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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