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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l 안소윤 인턴기자] 이지희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KKT컵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했다.

21일 이지희는 일본 구마모토현 공항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이지희는 요시모토 히카루(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이지희는 2017년 9월 메이저 대회인 제50회 LPGA 챔피언십 코니카 미놀타컵 이후 1년 7개월 만에 대시 투어 대회 정상에 복귀하며 통산 23승째를 달성했다.

이지희는 앞으로 15개 대회를 출전하면 투어 통산 500개 대회 출전 기록을 세운다. 한국인 중 가장 많은 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고(故) 구옥희로 528개 대회에 출전했다.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인 JLPGA 투어 최다 출전 기록은 내년 이지희에 의해 새롭게 써질 듯하다.

한편, 이지희는 199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데뷔했다. 2000년 8월 JLPGA 프로 테스트에 합격했고, 그해 말 열린 신인전 가가전자컵(이벤트 대회) 우승 후 2001년부터 레률러 투어에 정식 데뷔했다.

2002년부터 올해까지 18년간 상금시드(상금순위 50위 이내) 유지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후도 유리, 핫도리 미치코, 히고 가오리(이하 일본)의 17년이었다. 이지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1800만엔(약 1억 8000만원)을 거머쥐며 상금순위 6위(2006만 4000엔)로 뛰어올라 사실상 19년 연속 상금 시드 유지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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