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EPL에서의 경쟁에 대해 힘겨움을 토로했다.

사리 감독은 22일(현지시간) 첼시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사리 감독은 올 시즌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현재 첼시는 리그에서 승점 66점으로 4위 아스널과 동률인 5위에 위치해있다. 또한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4강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사리 감독은 "두 대회에서 모두 성과를 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리 감독은 "현재로서 우리는 EPL과 유로파리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없다. 우리는 EPL에서도 노력을 해야 하고 유로파리그에서도 싸워야 한다. 특히 유로파리그는 매우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단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만 얻는 것이 아니라 유로파리그 우승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반드시 4위 자리에 진입하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사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 안에 든 채로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4경기를 남겨놓고 있기에 쉽지는 않겠지만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 4~5경기는 우리 뿐 아니라 탑4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에게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경쟁에 집중 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를 이끌던 사리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 감독에 선임되며 지도자 생활 첫 해외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사리 감독은 시즌 중반 AFC 본머스에 0-4 패배를 당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으로 한때 경질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사리 감독 역시 프리미어리그는  만만한 리그가 아니라는 의견을 전했다.

사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우리는 리그컵 결승전에 진출하기 위해 리버풀, 토트넘과 싸워야 했고 결승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이 더 쉬울 것 같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경쟁에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이내 사리 감독은 "그렇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에서 탑4로 마무리하는 것은 정말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유로파리그 준결승전도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되지만 우리는 두 개의 대회 모두에서 노력해야 한다. 지금은 하나를 선택할 때가 아니다"라며 시즌 막판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 모두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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