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에버턴전 패배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맨유는 21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4 대패했다. 맨유는 전반 13분 히샬리송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이후 맨유는 전반 28분 시구드르손, 후반 11분 디그네, 후반 19분 월콧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0-4로 대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64점으로 6위에 머무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경기 후 맨유 공식홈페이지와 인터뷰를 가진 솔샤르 감독은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다. 솔샤르 감독은 "팬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 오늘 우리가 보여준 경기력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경기력이었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라며 팬들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솔샤르 감독은 에버턴이 모든 면에서 맨유를 압도했다고도 전했다. 솔샤르 감독은 "오늘 우리는 팬들과 구단에 실망감을 안겼다.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좋지 않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며 "에버턴은 모든 면에서 우리를 이겼다. 하지만 지난 주에 내가 이야기했듯 우리는 숨을 곳이 없다. 초반부터 너무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며 에버턴전 패배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에버턴전 패배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비상이 걸린 맨유의 다음 상대는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다. 맨유와 맨시티는 다가오는 25일 오전 4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맨유로선 솔샤르 감독이 목표로 하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맨시티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 솔샤르 감독은 최선을 다해 맨시티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솔샤르 감독은 "우리는 오늘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하지만 선수들을 비난하는 팬들은 없었다. 엄청난 응원이었고, 그런 응원이 맨시티전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 역시 제대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다가오는 맨체스터 더비를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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