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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성빈 인턴기자] 올 시즌 첫 번째 '경인더비'는 무승부였다. 인천의 질식수비가 눈에 띈 경기였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시즌 첫 번째 '경인더비'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홈팀 서울은 3-5-2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수비라인에 오스마르, 김원식, 황현수가 백 쓰리를 구축했고 좌우 윙백에 고광민과 고요한이 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정현철이 섰으며 그 위에 알리바예프와 조영욱이 자리했다. 투톱으로 페시치와 박주영이 나섰으며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원정팀 인천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수비라인에 김동민, 부노자, 김정호, 곽해성이 백포를 이뤘으며 그 위에 박세직과 임은수가 자리했다. 2선에 이준석, 하마드, 김보섭이 섰으며 원톱으로 정훈성이 포진됐다. 골문은 정산이 지켰다.

경기초반 눈에 띈 건 인천의 수비전술이었다. 서울이 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진행할 시 인천의 윙포워드들은 일찌감치 수비에 가담하며 수비를 두텁게 만들었다. 서울의 공격 작업은 6명으로 틀어막은 인천의 수비에 매번 막혔다.

인천의 단단한 수비로 전반전 서울은 좀처럼 눈에 띄는 공격을 선보이지 못했다. 전반 25분 얻은 박주영의 프리킥 기회는 골문을 넘어갔고 3분 뒤 오스마르의 중거리 슛은 부노자의 몸에 맞고 나왔다. 서울의 공격이 저지 될 때마다 인천은 날카롭게 역습을 시도했다. 비록 골은 안나왔어도 인천의 의도가 맞아 떨어진 전반전이었다.

후반전 첫 포문은 인천이 열었다. 후반 3분 우측 측면 인천의 프리킥 기회에서 박세직은 왼발로 바로 슛을 시도했 공은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이에 질세라 후반 10분 오스마르의 위협적인 중거리 슛이 있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서울은 후반 33분 정현철을 빼고 공격수 박동진을 투입하며 쓰리톱으로 변화를 줬다. 후반 35분 인천의 역습 기회에서 김보섭의 슛이 있었으나 양한빈의 방어에 막혔다. 1분 뒤 서울의 공격과정에서 인천의 수비수가 페시치의 유니폼을 잡아 당겨 넘어뜨렸으나 주심은 반칙 선언을 하지 않았다. 후반 38분 인천은 이준석을 빼고 정동윤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양 팀은 득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점 1점을 획득한 인천은 승점 5점을 기록하며 제주를 밀어내고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반면 서울은 전북과 울산에 다득점에 밀려 1위 탈환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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