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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VAR(비디오 판독)이 전 세계 축구팬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4시에 열린 2018-19 UEFA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에서 맨시티와 토트넘, 포르투와 리버풀이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원정다득점 원칙을 앞세워 토트넘이 맨시티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으며 리버풀은 비교적 무난하게 포르투를 제압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특히 VAR이 제 몫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 번째 VAR은 리버풀과 포르투의 경기에서 나왔다. 앞선 1차전에서 리버풀이 두 골을 넣으며 포르투에 2-0으로 앞서가는 상황이었으나 포르투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였기에 긴장을 늦출 수 없던 상황에서 나왔다.

전반 26분 모하메드 살라의 패스를 이어받은 사디오 마네가 그대로 골을 기록하면서 포르투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고 있었다. 사네의 속도가 너무 빨라 느린 그림으로 봐도 얼핏 보면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올 수도 있었던 장면이었다.

그러나 VAR이 제 몫을 했다. 마네가 포르투 수비라인을 교묘하게 무너뜨리면서 온사이드 위치에서 살라의 패스를 받은 것. 그대로 골로 인정되면서 리버풀은 이후 포르투를 상대로 세 골을 더 추가하면서 4-1로 무너뜨렸다.

VAR은 토트넘과 맨시티의 경기에서 더 큰 몫을 했다. 주심과 VAR의 판독 결과에 따라 팬들이 마음을 졸였다. 이날 경기에서 중요했던 장면은 요렌테의 골장면이었다. 맨시티가 4-2로 앞서는 상황에서 요렌테의 골이 터지면서 4-3이 된 것. 합산 점수는 4-4가 되는 순간이었기에 토트넘이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귀중한 골이었다.

하지만 요렌테의 골이 팔에 맞았다는 지적이 일면서 주심이 VAR 판독에 들어갔다. 골대 뒤쪽에서 보는 장면에는 요렌테의 팔에 공이 맞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으나 VAR을 통해서 본 화면에서는 요렌테의 골반에 맞으며 골로 연결되는 장면이 반복됐다. 결국 주심은 머리를 긁적이더니 그대로 토트넘의 골로 인정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맨시티는 또 한 번 VAR때문에 울상을 지었다. 아구에로의 패스를 이어받은 스털링이 자신의 세 번째 골을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듯했으나 VAR 판독 끝에 아구에로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임이 드러나면서 맨시티의 마지막 골이 무산됐다. 결국 맨시티의 마지막 골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도 실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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