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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전북현대의 에이스 로페즈가 귀화 의지를 밝혔다.

로페즈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2019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0-1로 패배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로페즈는 경기가 열리기 전 SNS에 대한민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캐리커처와 함께 '괜찮을까요? 아닐까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귀화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로페즈는 "브라질 친구가 보내줬다. 한국에 오고 나서 열심히 해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사진을 보니 더 의지가 생겼다"라면서 "하지만 나만의 힘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만약 기회가 주어져 상황이 된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다른 브라질 선수들도 타국에서 오래 뛰다가 그 나라로 귀화하는 경우가 많다. 사랑하는 나라 한국을 대표해서 대표팀에서 활약한다는 것 자체가 기쁘고 영광일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페즈가 귀화 의지를 밝히면서 귀화 조건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국적법에 의하면 외국인은 법무부장관의 귀화허가를 받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 귀화 요건은 일반 귀화와 간이귀화로 나뉜다.

일반귀화요건은 5년 이상 계속해 대한민국에 주소가 있을 것, 대한민국 민법상 성년일 것, 품행이 단정할 것, 자신의 자산이나 기능에 의하거나 생계를 같이하는 가족에 의존해 생계를 유지할 능력이 있을 것, 국어능력과 대한민국의 풍습에 대한 이해 등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갖추고 있을 것이라는 조건이 필요하다.

특별귀화요건도 있다. 과학, 경제, 문화, 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보유한 자로서 대한민국의 국익에 기여할 것으로 인정되는 자는 특별귀화요건으로 귀화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조건을 충족하는지는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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