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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팟츠의 출전이 챔피언결정전 3차전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1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현재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서 있는 가운데 전자랜드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의 출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팟츠는 2차전에서 라건아와의 충돌로 인해 오른쪽 어깨 부상을 입었다. 벤치로 물러난 이후 더 이상 경기에 투입되지 못한 팟츠는 검진 결과 어깨 염좌 부상 판정을 받았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지난 16일 "팟츠가 병원에서 오른쪽 어깨 관절 염좌 진단을 받았다"며 "팟츠가 의지는 있는데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아쉬운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어 "재활을 해봐야겠지만 3차전 출전 가능성은 10% 미만이다"라고 말한 전자랜드 관계자는 "팟츠 대체 선수를 알아보는 중이다. 동시에 팟츠의 재활을 함께할 예정이다"고 앞으로이 계획을 말했다.

사실상 대체선수는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2주도 남지 않은 챔프전 일정을 위해 한국행을 택할 선수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국내 선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군 전역 후 4강 플레이오프부터 팀에 합류해 창원 LG 제임스 메이스, 현대모비스 함지훈을 꽁꽁 묶은 이대헌의 활약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대헌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3분 2초만 뛰고도 평균 10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유도훈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유도훈 감독이 입대 전 주문했던 '적극성과 3점슛 장착'을 모두 가지고 돌아온 이대헌은 함지훈 수비와 함께 팟츠의 몫도 해야되는 더욱 막중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팟츠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선수였다. 팟츠는 수비들을 요리조리 잘 피해다니며 슛을 던질 뿐만 아니라 과감한 패스와 엄청난 활동량으로 전자랜드의 '제 1옵션' 역할을 충실히 임해왔다. 그렇기에 만일 팟츠가 3차전에 결장한다면 선수들이 평소보다 더 움직이며 적극적으로 슛을 노려야 전자랜드가 살수 있다.

전자랜드는 창단 후 처음으로 홈에서 맞이하는 챔프전이다. 팟츠의 부상이 비록 아쉽긴 하지만 많은 팬들이 운집 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정영삼, 김낙현, 차바위 등 챔프전에서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도 벼르고 있는 홈에서의 챔프전이다.

이대헌이라는 카드가 1,2차전을 뒤흔들었다면 챔프전의 남은 경기는 팟츠의 몸상태가 최대 화두가 됐다. 전자랜드가 팟츠의 공백에도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아니면 현대모비스가 팟츠 없는 자리를 공략하여 다시 시리즈 우위를 점할지.

창단 후 홈 첫 챔프전 경기를 가지는 전자랜드는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와 챔프전 3차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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