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kwes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유벤투스를 격파한 AFC 아약스가 화제다.

아약스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유벤투스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지난 10일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아약스는 종합스코어 3-2로 4강에 진출했다.

경기 흐름은 팽팽했다. 호날두와 디발라가 중심이 된 유벤투스는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아약스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반면 아약스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반 10분 선발 출장한 마즈라위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선제골 역시 유벤투스의 것이었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날두가 강력한 헤딩슛을 날렸고 이것이 아약스의 골문을 가르며 유벤투스가 앞서나갔다. 하지만 아약스는 6분 뒤인 전반 34분 반 데 비크가 침착한 동점골을 터뜨리며 1-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아약스는 후반전 내내 유벤투스를 지배했다. 결국 아약스는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티아스 데 리트가 헤딩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아약스는 유벤투스를 몰아붙이며 추가골을 누렸으나 결국 경기는 추가적인 상황 없이 아약스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아약스는 2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유벤투스 알레그리 감독 역시 아약스의 4강 진출을 축하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아약스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자격이 있었다. 아약스의 4강 진출은 우연이 아니다. 아약스는 이미 유로파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낸 적이 있으며 좋은 선수들로 구성되어있는 팀"이라며 아약스를 칭찬했다.

한편 2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에 오른 아약스가 화제가 되며 아약스의 수장 에릭 텐 하그 감독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릭 텐 하그는 지난 2013년 네덜란드 2부리그 팀 고 어헤드 이글스 감독직을 맡으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 2군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에릭 텐 하그는 2015년 FC 위트레흐트에 부임하며 자국 리그로 복귀했다. 위트레흐트를 이끌며 성과를 인정받은 에릭 텐 하그는 지난 2017년 12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마르셀 카이저의 후임으로 아약스 감독직을 맡게 되었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