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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두산 오재원이 가수 빅뱅 승리의 생일파티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루머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17일 오재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조정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동료, 팀, 가족을 위해 매일을 노력 중입니다. 그래서 그 분 들에게 더 이상 해가 끼치지 않게 바로 잡고 가야할 것은 바로 잡아야할 거 같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인사말을 올렸다.

승리는 2017년 12월 자신의 생일파티 당시 필리핀 팔라완 리조트를 빌려 초호화 파티를 열었으며 이 과정에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오재원이 승리의 생일파티 게스트로 참석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은 시작됐다.

누리꾼들은 당시 오재원이 SNS에 팔라완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한 점을 비롯해 그가 운영하는 카페의 동업자가 ‘버닝썬’ 이문호 대표라는 점을 들어 오재원이 성접대를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오재원은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SNS에 항공권 사진 2장을 공개하면서 “위에 사진은 제가 항공권 티켓을 끊은 영수증입니다. 두 장 다 제가 계산을 했고 왼쪽의 여자분은 제 전 여자친구의 영수증이고요. 정식초대는 그 분이 받은 거였고 전 리조트 제공이라는 성의가 너무 부담스러워 한사코 거절을 하다 따라가게 된 거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재원은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는데 그런 접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제 사생활을 또 지난 얘기들을 이런 식으로 해야만 하는 이 상황이 너무 싫습니다. 그래도 또 전 동료들 가족들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더 이상의 왜곡들 참거나 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재원은 1985년생으로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지금까지 줄곧 한 팀에서만 뛴 프렌차이즈 스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타율 0.161 1홈런 9안타에 그치며 제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결국엔 2군에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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