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르셀로나에 패배하며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1차전 0-1 패배를 당한 맨유는 종합스코어 0-4 완패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양 팀의 차이를 볼 수 있었던 경기"라는 뜻을 밝혔다. 솔샤르 감독은 "우리는 오늘 경기를 잘 해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마무리가 뛰어났다. 경기 시작 첫 15분 동안 우리는 괜찮은 플레이를 했지만 이후 두 번의 실점을 하며 상황이 힘들어졌다"고 경기 총평을 했다.

이어 솔샤르 감독은 "우린 좋은 선수들이 있는 좋은 팀과 겨뤘다. 우리는 이번 경기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경기가 아니란 것을 알고 있었다. 오늘 나는 양 팀의 차이를 볼 수 있었다. 다음 몇 년 동안 바르셀로나와 같은 팀과 경기를 치를 상황이 있을 것이고 그렇기에 우린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메시는 두 골을 넣는 활약으로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완승에 앞장섰다. 메시는 기록뿐만이 아니라 경기력에서도 한 차원 다른 플레이를 선보이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솔샤르 감독 역시 메시의 활약에 대해 인정했다. 솔샤르 감독은 "메시는 다른 수준의 선수다. 메시와 호날두는 최고의 선수들이다. 오늘 밤에도 메시는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다"며 메시의 활약을 칭찬했다.

하지만 실망스러울 수 있는 패배에도 솔샤르 감독은 낙담하지 않았다. 솔샤르 감독은 아직 팀이 재건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솔샤르 감독은 "선수들로부터 최고의 상태를 끌어내야 한다. 우리는 4위를 향한 도전을 진행 중이다. 팀을 재건하는 과정이며 여름에 한 두 선수의 영입이 있을 것"이라며 패배에도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솔샤르 감독은 내년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솔샤르 감독은 "내년에도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이번주가 중요하다. 우리는 에버튼, 맨시티, 첼시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실망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는 다음주에 집중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일정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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