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화면 캡처

[스포츠니어스|온라인 뉴스팀] 세계 건축물 중 가장 아름다운 구조물로 꼽히는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지난 15일 화재로 첨탑과 지붕의 3분의 2가 소실되면서 전 세계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5일 보수 공사를 위해 첨탑 바깥으로 설치한 비계 쪽에서 시작된 불은 목조 구조물을 타고 삽시간에 번졌다. 다행히 진화작업 끝에 성당의 가장 기본적인 골조와 정면 탑의 붕괴는 막았다. 하지만 천 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1163년 착공하여 182년 동안 지어 올린 노트르담 대성당은 수백 년간 여러 전쟁을 버텨왔다. 특히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파리가 독일군에 함락됐음에도 불구하고 고스란히 제 모습을 지켰다.

백년전쟁 와중인 1431년 영국의 왕 헨리 6세의 즉위식이 거행됐고 1456년 잔 다르크의 명예회복재판이 열렸다. 그리고 19세기 초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황제 대관식이 열리기도 했다.

한편,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길에 휩싸였을 당시 많은 파리 시민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수백 년 동안 온갖 고초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버텨왔지만 화재 한 번에 무너지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모습은 처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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