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이 올 여름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명가 재건을 원하는 인터밀란이 올 여름 에릭센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 선'은 이탈리아 현지 매체 소식을 인용해 이미 인터밀란이 토트넘 측과 에릭센의 이적을 두고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내년 여름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에릭센은 현재 토트넘과 주급에 대한 이견 차이를 보이며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 축구 전문 기자 그레엄 베일리 역시 관련 소문에 대해 일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레엄 베일리는 15일 "토트넘이 에릭센에게 해리 케인과 같은 주급을 제안했다. 토트넘은 에릭센이 재계약 제안을 수락하길 바란다"며 에릭센과 토트넘 측이 주급에 대해 협상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베일리는 "현재 토트넘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에릭센을 팔아야 한다. 그에게 더 많은 돈을 줄 팀은 많다"고 덧붙였다.

에릭센은 자타공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에릭센은 토트넘으로부터 불과 7만 5천 파운드(약 1억 1,152만원)의 주급을 수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센과 토트넘 사이에 이상 징후가 발생하자 많은 유럽 빅클럽들이 에릭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인터밀란뿐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의 클럽들이 에릭센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터밀란이 에릭센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1억 3천만 파운드(약 1,932억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할 전망이다. 하지만 올 여름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통해 '명가 재건'을 꿈꾸는 인터밀란은 금액을 지불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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