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비포 선셋' 스틸컷

[스포츠니어스ㅣ온라인 뉴스팀]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로 인해 3분의 2 가량 소실됐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명소이자 영화 배경지로도 자주 나온 곳이다. 프랑스 파리의 최대 관광명소 중 한 곳이자 역사적 장소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 저녁(현지시각) 큰불이 나 지붕과 첨탑이 붕괴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파리 시테섬 동쪽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유럽 고딕 양식 건축을 보여주는 전형으로 꼽힌다. 1163년 공사를 시작해 1345년 축성식을 열었고 나폴레옹 황제 대관식과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장례식 등 프랑스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을 책임졌던 곳이다.

한편 노트르담 대성당은 2004년 개봉된 로맨스 영화 '비포 선셋(Before Sunset)'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비포 선셋'의 주인공인 제시(에단 호크)와 셀린(줄리 델피)은 파리에서 재회해 유람선을 타고 센느 강을 건넜다.

이때 제시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보고 "노트르담 성당이군.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이 파리에서 퇴각할 때 노트르담 성당에 폭발물을 설치했대"라고 입을 열었고 이어 "스위치를 누를 병사가 남았는데 결국 폭발을 못 시켰대. 노트르담의 아름다움에 압도돼서"라고 말한다.

이때 셀린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제시의 이야기를 들은 셀린은 "노트르담도 언젠간 사라질 거야. 전엔 저 자리에 다른 성당이 있었어"라고 말했다. 실제로 노트르담이 큰 피해를 입은 현 상황에서 영화의 해당 장면을 다시 평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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