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아침마당'에 출연한 배우 이순재가 화제다.

이순재는 16일 오전 방영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이순재는 과거 자신의 힘들었던 시절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순재는 "제가 4살 때 할머니가 안고 다니시면서 서울 구경을 시켜주셨다. 나를 정말로 자식처럼 키워주신 분이다. 상당히 어려운 생활을 했었다"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이순재는 "처음 연기를 시작한 것은 대학교 3학년 때다. 1960년대 연예인들은 무시를 받았다. 딴따라라고 연예인들을 놀리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한 동아일보 기자가 '딴따라가 술 마시고 다닌다'고 해서 동아일보 기자와 싸운 적도 있다. 조폭과도 시비가 붙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순재는 자신의 건강 비결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1935년 10월 10일생인 이순재는 올해 만 83세이지만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순재는 "특별한 것은 없다. 보약을 먹지도 않는다"며 "천만 다행인 것은 젊은 시절 술을 하지 않았다. 동료 배우들은 안타깝게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한편 '아침마당'에 출연한 이순재가 화제가 되며 과거 그가 국회의원 생활을 했었다는 사실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992년 14대 총선에서 서울 중랑구 갑 지역에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출마한 이순재는 민주당 이상수 후보를 제치고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이후 이순재는 1993년 민자당 부대변인 직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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