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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이청아가 개인 SNS에 글을 올렸다 내린 이유는 무엇일까?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이후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갑을 관계’라는 오해를 받은 배우 이청아가 심경글을 적었다가 관심을 받자 삭제했다. 이청아는 지난 1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바람소리에 들리는 것은 바람결에 날아간다 하였다. 거품은 사라지고 무거운 것은 결국 남는다"고 적었다.

결국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자 이청아는 이 글을 삭제했다. 이청아가 이 글을 올렸다 내린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13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 함꼐 출연한 새 매니저 안우용씨와 일상을 공개 한 이후 '갑질논란'이 벌어졌기 때문.

방송 내용을 살펴보면 배우 이청아의 매니저 안우용씨는 한마디로 ‘불꽃 열정의 소유자’였다. 매니저의 남다른 열정은 평소 그가 갖고 다니는 가방 속 물건들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방송을 녹화하던 당일, 평소보다 더 많은 것들이 들어 있어 이청아도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청아가 매니저의 고생을 걱정해 많이 갖고 다니지 말라고 했을 정도였다.

매니저는 이청아를 완벽하게 케어하기 위해 차내 미니 가습기부터 LED 조명, 대포 카메라, 생수병 뚜껑 등 상상을 초월하는 각종 아이템들을 넣고 다녔다. 이청아는 고생하는 매니저에게 “제가 매니저님한테 ‘도라에몽’이라고 부른다. 가방에 다 있다”고 전했다.

안우용 매니저의 일은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었다. 매니저는 이청아의 드라마·영화 대본정리까지 직접 하는 것은 물론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열심히 이청아의 모습을 찍었다.

또한 이청아가 차에 타서도 물을 마실 수 있게 모든 것을 세팅해두며 이청아를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청아 역시 매니저의 배려에 “이 친구의 컨디션이 저의 컨디션이니 편하게 쉬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며 고마워하면서도 걱정을 했다.

하지만 이런 모습에 일부 시청자들은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보기 안 좋다”, “갑을 관계” 라는 등 보기 불편하다는 지적을 했다. 이청아가 평소 예민하게 굴어 매니저가 이 같은 물건들을 모두 갖고 다니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반면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방송을 봤는데 이청아가 갑질을 하는 것 같진 않았고 매니저가 일 하는 스타일이 꼼꼼하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인 듯”, “본인이 자기 배우를 엄청 아끼고 미래의 매니지먼트사를 꿈꾸기에 과도할 정도의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 같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논란에 이청아의 소속사 킹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 개인 사생활이라 언급이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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