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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l 안소윤 인턴기자] 조정민이 KLPGA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13일 조정민(26·MY문영)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보라컨트리클럽(파72·6674야드)에서 열린 최종일 3라운드에서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지만 김보아(24·넥시스)와 이승현(28·NH투자증권)을 1타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조정민은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조정민은 지난해 6월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우승 이후 10개월 만에 수집한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대회 초대 챔프에 오른 조정민은 우승상금 16000 만원을 받았다.

지난주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준우승에 이어 조정민은 이번 우승까지 올 시즌 투어 최강자로 부상했다. 1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들어가며 11번 홀 보기에 이어 12번 홀(이상 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5번(파5) 홀, 16번 홀(파4) 연속버디로 공동선두로 복귀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버디로 연결하며 끝내 정상에 올랐다.

우승 후 조정민은 “보기, 더블보기를 해 하늘이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캐디 오빠랑 ‘난 할 수 있다’를 계속 외치고 목소리도 크게 내면서 에너지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평소 축구 팬인 조정민은 “새 축구장에서 첫 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역사에 이름을 남겼는데 나도 초대 챔피언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지난주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우승자 조아연(19·볼빅)은 6언더파를 몰아치며 2언더파 214타로 김아림(24·SBI저축은행)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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