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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l 안소윤 인턴기자] 몰리나리가 ‘마스터스’ 대회 마친 소감을 전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마스터스 토너먼트 에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는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해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2번 홀(파3) 티샷을 물에 빠뜨리고 더블 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무너졌다.

이후 몰리나리는 15번 홀(파5)에서도 더블 보기를 기록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타이거 우즈는 14년 만에 마스터스 정상에 다시 올라 역사를 썼지만 몰리나리는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12번 홀은 매년 우승 후보들의 진땀을 빼게 했다. 2015년 챔프 조던스 스피스(미국)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이후 2016년 최종일이 공을 두 차례나 수장시켜 ‘쿼드러플보기 참사’를 당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2011년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마지막 날 ‘4퍼트’ 더블보기로 자멸한 아픔이 있다.

최종 4라운드까지 마친 몰리나리는 “오늘 경쟁을 했지만 두 번의 더블보기로 새로운 팬을 좀 만든 것 같다”며 “나는 최선을 다했고, 그 것이 내가 원했던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몰리나리 등과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피나우는 “사람들은 단지 우즈가 다시 해내는 걸 보고 싶었다. 이 조에 포함됐다는 것만으로도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그가 골프에서 이룬 것, 수많은 선수들에게 영향을 준 것 감히 평가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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