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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수원=이정원 인턴기자] 파비아노 감독이 세 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하며 처져있는 수비진에 대해 격려를 보냈다.

전남드래곤즈는 1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2019 K리그2 6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후반 4분 최효진이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8분 안병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전남 파비아노 감독은 "동등한 경기였다. 결국에는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력이 부족했다. 그런 부분에서 무승부라는 결과가 나온 거 같다"라고 첫 운을 땠다.

파비아노 감독이 위에서 말한 '동등한 경기'에 의미는 무엇일까. 파비아노 감독은 "양 팀 모두 득점이라는 결정적인 기회가 온 것은 똑같다. 하지만 실점 장면이나 후속 플레이로 이어지는 부분이 부족했던 것도 똑같다"라고 설명했다.

전남은 전반전에 단 두 개의 슈팅수만을 기록하며 수원FC의 점유율 축구에 철처히 밀린 모습을 보였다. 또한 장성재-백성동으로 이어지는 수원FC 중원 라인과의 경쟁에서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에 "전반전 같은 경우는 정말 안 됐다"라고 말한 파비아노 감독은 "스리백이나 파이브백 등 상대 전술에 맞춰 다양하게 준비했는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비아노 감독은 선제골의 주인공 주장 최효진에 대해서도 한마디 보탰다. "우리 팀에 공식적으로 주장직을 맞고 있는 최효진이 이날 잘했다"고 말한 파비아노 감독은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첫 득점을 보여줬다. 기쁘다"라며 최효진을 칭찬했다.

경기전 파비아노 감독은 "선수들의 적극성과 집중력이 이날 경기에 키워드다"라고 말했다.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지키지 못한 것은 적극성과 집중력이 부족했다고 볼 수도 있다. 과연 파비아노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축구는 팀 스포츠다"라는 파비아노 감독은 "한 명이 적극성과 집중력을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도 나머지 10명이 그 부분을 채운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수원FC전은 전반적으로 괜찮았으나 실점 장면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파비아노 감독은 최근 세 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하며 후방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수비진에 대해서는 격려를 보냈다. 이에 "훈련으로 개선을 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며 "부상으로 돌아오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멘탈적인 부분이나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바꿔보려고 한다"고 말헀다.

이날 후반 27분 교체 투입 됐으나 10분도 안 돼 발목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신진하에 대해서는 "평소 발목 부상이 있었다. 현재로서는 같은 부위인 거 같다"며 "일단 검사 결과를 봐야 되지만 최소 한 달은 전력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핻사.

마지막으로 파비아노 감독은 "다음 홈 경기에서 서울이랜드FC와 경기를 가진다. 타 경기와 준비 과정이 다르지는 않을 거다"며 "우리는 제공권이 약하다. 빠른 패스 플레이를 선수들과 훈련해 경기에 임할 계획이다"고 말한 후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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