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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창원=곽힘찬 기자] 경남FC가 수적 열세를 딛고 상주 상무에 1-1 무승부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경남FC와 상주 상무의 7라운드 경기에서 경남FC는 후반 19분 머치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김승준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무승부를 거뒀다.

홈팀 경남FC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은 김승준, 김효기가 나섰고 중원은 고경민, 하성민, 머치가 구성했다. 백 포 라인은 최재수, 김종필, 우주성, 이광진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가 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상주 상무는 4-1-3-2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은 박용지, 송시우가 자리했고 신창무, 윤빛가람, 안진범이 2선을 구성했다. 그 뒤를 이규성이 받쳤다. 백 포 라인은 이민기, 김경재, 권완규, 이태희가 맡았다. 골키퍼는 권태안이 낙점 받았다.

전반 15분 경남이 아쉬운 상황을 맞이했다. 머치의 슈팅에 이어 김승준이 재차 슈팅을 시도하면서 상주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김승준의 슈팅이 김효기를 맞고 들어갔다는 판정이었다.

이어 경남은 전반 39분 다시 한 번 VAR로 인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쿠니모토의 프리킥이 머치가 헤더골로 연결시키는 과정에서 김효기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주심의 판정이었다. 상주는 전반 41분 송시우를 빼고 백동규를 투입하며 수비적으로 나섰다. 이후 양 팀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전반전이 그대로 종료됐다.

경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효기 대신 네게바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15분 상주 골키퍼 권태완이 치명적 실수를 범하며 경남 김승준에게 행운의 골을 내줄 뻔 했다. 상주 입장에서 가슴을 쓸어내릴 만한 상황이었다.

경남은 후반 19분 뜻밖의 변수를 맞이했다. 머치가 공격전환이 넘어오는 과정에서 박용지의 가슴팍을 발로 걷어차는 비신사적인 반칙을 범하면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이어 주심은 상주에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신창무는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자신의 프로 통산 100번째 경기를 자축했다.

불리해진 경남은 후반 23분 하성민을 빼고 이광선을 투입하며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8분 경남이 실점한지 불과 9분 만에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이광선의 슈팅을 골키퍼 권태안이 한 번에 쳐내지 못하자 쇄도해 들어오던 김승준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상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주는 후반 32분 신창무 대신 심동운을, 박용지를 빼고 송수영을 투입했다. 이에 경남 역시 후반 34분 고경민 대신 박기동을 투입하며 맞섰다. 양 팀은 후반 추가시간이 모두 흘러갈 때까지 결정적인 상황을 한 번씩 맞이했지만 모두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 팀 모두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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