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창원=곽힘찬 기자] 경남FC 김종부 감독이 머치의 공백에 대한 대비책을 언급했다.

김종부 감독이 이끄는 경남FC는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 경기에서 상주 상무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남은 머치가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해 동점골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경기를 마친 김종부 감독은 “지난 가시마 앤틀러스전에서 수비 집중력 문제를 많이 노출했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수적으로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무승부였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 입을 연 김종부 감독이었지만 그의 얼굴은 어두워보였다. 이날 경남은 주축 선수인 머치가 퇴장을 당하며 다음 리그 일정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김종부 감독은 “다음 FA컵 경기를 포함 수원 삼성과의 리그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수비가 안정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머치의 공백으로 인해 생길 공격력 부분을 잘 준비해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부 감독은 이번 상주전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는 반응이었다. 그는 “오늘 PK실점을 제외하고 결정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점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조금씩 절실함이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색깔이 만들어져 가고 있는 것 같다. 그 부분이 잘 된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머치의 퇴장 상황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김종부 감독은 “물론 판정은 심판에 맡겨야 한다. 아직 영상을 돌려 보진 않았지만 당시 PK 상황을 봤을 때 너무 아쉬웠다”고 허탈하게 웃으며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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