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안산은 4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 | 부천=김현회 기자] 안산그리너스가 적지에서 부천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안산은 1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부천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2 2019 경기에서 2-1 극적인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라운드 아산무궁화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던 안산은 이로써 2연승을 이어가게 됐고 이로써 부천은 최근 네 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을 멈추지 못했다.

부천은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최철원이 골문을 지켰고 국태정과 이인규, 임동혁, 박요한이 포백 수비진을 구축했다. 닐손주니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진했고 마라냥과 문기한, 김영남, 안태현이 중원을 지켰다. 최전방에는 김재우가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안산은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희성이 골키퍼로 출전한 가운데 이창훈과 이인재, 김연수가 스리백으로 나섰다. 이준희와 박진섭, 최명희, 황태현이 중원에 포진했고 장혁진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빈치씽코와 파우벨이 투톱으로 나섰다.

전반 8분 안산은 빈치씽코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골키퍼가 나온 걸 보고 때린 초장거리 슈팅이 골문으로 향하며 부천을 위협했다. 하지만 전반 39분 부천이 먼저 골을 뽑아냈다. 문기한이 중원에서 끊어낸 공을 김재우에게 밀어줬고 김재우는 이를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첫 골을 기록했다.

1-0으로 전반을 앞선 채 마무리한 부천은 후반 12분 김재우 대신 김륜도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안산 역시 후반 15분 방찬준과 최호주를 투입하면서 파우벨과 황태현을 뺐다. 안산은 이후 후반 27분 이준희를 대신해 김진래를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다 소진했다.

부천은 후반 34분 국태정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지만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안산을 괴롭혔다. 부천은 후반 38분 마라냥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김찬희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후 안산의 동점골이 터졌다. 안산은 후반 3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진 뒤 VAR 판독 끝에 이인재의 득점으로 인정 받았다.

최근 세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무려 여섯 개나 허용한 부천 수비진이 이번에는 VAR 판독에 울어야 했다. 안산 빈치씽코는 후반 44분 발길질을 하면서 퇴장 판정을 받았고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빈치씽코는 퇴장 명령 이후에도 시간을 지연하며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는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추가 시간 안산은 최호주의 돌파 이후 방찬준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극적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안산 골키퍼 이희성은 완벽한 슈팅을 얼굴로 막아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결국 이 경기에서 승리한 안산과 패한 부천은 나란히 2승 2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footballavenue@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