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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홍인택 기자] 수원도시공사 여자축구단을 이끄는 박길영 감독은 올해도 '우승'을 노리겠다고 전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목표는 최정상이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WK리그 개막을 앞두고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8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WK리그는 인천현대제철이 절대 1강으로 꼽힌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대부분의 감독들도 이번 시즌 우승을 현대제철이 할 것으로 예상했다. 8개 구단 감독 중 현대제철과 화천KSPO, 서울시청, 스포츠토토, 창녕WFC 등 5개 구단이 현대제철의 통합 7연패를 예상했다.

그러나 박길영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타이틀 도전을 선언했다. 지난해에도 WK리그 미디어데이의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단지 숫자만 달랐다. 대부분의 팀이 현대제철의 우승을 점쳤고, 대신 챔피언결정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3위권'을 노리는 감독들이 많았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당시 막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던 박길영 감독이 "우승을 노리겠다"라며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박 감독은 당시 우승 언급을 두고 "3위나 꼴찌 하라고 감독 자리에 앉힌 건 아니다. 동계훈련 동안 자신도 있었고 이야깃거리도 만들어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수원도시공사는 지난 시즌 초반 연승을 달리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아쉽게도 전체 순위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바 있다. 그럼에도 박 감독의 포부는 여전하다. 박 감독은 여전히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 압박으로 재미를 봤는데, 올해 조직력이 더 좋아졌다. 남자팀 못지않은 수준 있는 압박과 볼 점유율 축구로 올해는 우승을 노려 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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