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울산=곽힘찬 기자] 울산 현대가 후반 막판에 터진 결승골로 가와사키를 꺾으며 2승 1무를 기록, 조 1위를 굳건히 했다.

10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2차전 울산 현대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경기에서 울산은 후반 45분에 터진 김수안의 극적인 헤더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홈팀 울산 현대는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주니오가 최전방에 나섰고 김보경, 김성준, 김태환이 2선을 구성했다. 신진호와 믹스가 그 뒤를 받쳤다. 백 포 라인은 이명재, 불투이스, 윤영선, 김창수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레오나르도 다미앙과 코바야시 유가 자리했고 이에나가 아키히로, 카이오 세자르, 다나카 아오, 하세가와 타츠야가 중원을 구성했다. 백 포 라인은 쿠루야마 신타로, 타나구치 쇼고, 마이클 피츠제럴드, 마지뉴가 나섰다. 골키퍼는 정성룡이 낙점 받았다.

전반 주도권은 가와사키가 가져왔다. 가와사키는 라인을 올려 울산을 압박하며 연달아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울산은 전반 14분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를 김성준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가와사키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코바야시 유를 중심으로 기회를 엿봤다.

전반 28분 울산은 김보경을 시작으로 김태환에 이어 주니오가 빠른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렸지만 골키퍼 정성룡이 잘 막아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계속 몰아붙이는 가와사키를 상대로 역습 전술로 대응했다. 가와사키는 전반 33분 부상을 당한 타니구치 쇼고를 빼고 나라 타츠키를 투입했다. 이후 양 팀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대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성준을 빼고 김인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전의 양상도 전반전과 비슷했다. 양 팀은 지루한 공방전을 펼치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23분 울산은 믹스를 빼고 박용우를 내보냈다.

가와사키 역시 후반 24분 쿠루야마 신타로가 나오고 노보리자토 쿄헤이가 들어가며 맞섰다. 후반 39분 울산은 신진호 대신 김수안을 투입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가와사키는 후반 40분 하세가와 타츠야가 절묘하게 감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승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들어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뒤늦은 선제골이 울산에서 터졌다. 후반 45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받은 김수안이 극적인 헤더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갔다.

일격을 맞은 가와사키는 곧바로 타츠야 하세가와 대신 케이 치넨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추가시간 2분이 모두 흐르며 경기는 울산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emrechan1@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