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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경남FC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경남은 9일 오후 6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9 ACL E조 조별리그 3차전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2무 1패를 기록하게 된 경남은 16강행이 불투명해졌다.

이날 빗속에서 치열한 혈투를 벌인 양 팀은 전반전까지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하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11분 가시마 수비수 이누카이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경남이 팽팽하던 균형을 깨뜨렸다. 일격을 맞은 가시마는 측면을 공략하려 했지만 오히려 추가골은 경남에서 나왔다.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머치가 영리한 슈팅으로 가시마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0분 경남이 자책골로 가시마가 한 점 따라붙긴 했지만 무난히 경남의 승리로 끝날 것으로 보였다. 게다가 가시마의 이누카이가 경고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며 승리의 여신은 경남에 손을 들어주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가시마가 갑자기 살아났다. 후반 46분 카나모리, 48분 세르지뉴의 연속골이 터지며 경남 원정에서 3-2 극적인 승리를 거두게 됐다.

다 잡은 경기를 놓친 경남은 구단 역사상 첫 ACL 승리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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