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타비고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 | 임형철 기자] 셀타비고가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한때 18위까지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던 스페인 라리가의 셀타비고는 최근 세 경기에서 패배를 면해 순위를 16위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산티 카솔라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세 경기 째 승리를 챙기지 못한 비야레알은 18위로 떨어졌다. 셀타비고는 비야레알전 3-2 역전승을 시작으로 우에스카전 3-3 무, 레알 소시에다드전 3-1 승리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셀타비고의 상승세에는 에이스 이아고 아스파스의 부상 복귀가 결정적이었다. 후반기 내내 종아리 부상이 반복돼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이아고 아스파스는 3월 30일 라리가 29라운드 비야레알전에 맞춰 복귀를 신고했다. 이후 세 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한 그는 이 기간에 무려 5골 2도움의 활약을 남겼다. 이에 셀타비고 역시 2승 1무의 성적으로 강등권 탈출을 해낼 수 있었다.

이아고 아스파스는 셀타비고의 정신적 지주이자 핵심 멤버다. 이아고 아스파스의 존재감만큼은 라리가 어떤 팀과 비교해도 부족할 것이 없다. 이아고 아스파스는 자신의 활약으로 비야레알전 극적인 3-2 역전 상황을 만든 뒤 교체 아웃되는 과정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간 부상으로 팀 전력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과 자신의 팀이 강등 위기로 내몰린 현재 상황에 대한 많은 생각이 겹친 것이 이유였을 것이다.

셀타비고는 향후 AT마드리드, 지로나, 에스파뇰, 레가네스, 바르셀로나, 빌바오,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한다. 까다로운 일정을 앞두고 순위를 16위까지 끌어올린 셀타비고가 아스파스의 활약을 바탕으로 더 큰 기적을 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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