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헉쏜 아이슬란드 감독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춘천=홍인택 기자] 아이슬란드 여자축구대표팀의 욘 헉쏜 감독이 한국 여자축구팀에 대해 "정말 정말 강한팀"이라며 월드컵에서의 건투를 빌었다.

욘 헉쏜 감독이 이끈 아이슬란드 여자축구대표팀은 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과의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헉쏜 감독은 "오늘 경기 결과에 대체로 만족한다. 한국은 좋은 상대였다. 우리 팀이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잘해줬고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 경기 결과에 대체로 만족한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헉쏜 감독은 이어 "한국은 강한 팀이다. 우리 팀이 한국 원정에서 비겨서 결과에 만족한다. 지난 두 경기 결과에도 만족한다. 아이슬란드로 패배 없이 돌아갈 수 있어서 굉장히 행복하다"라면서 "마지막으로 우리 팀을 환대해준 한국에 너무 감사하다. 한국에 와서 한국팀과 대결할 수 있어서 매우 감사했다. 올여름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공략을 한 지점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에서는 한국 공격수들을 성공적으로 막지 못한 게 아쉽다. 전략이 1차전 때 잘 이뤄졌는데 오늘 경기 때는 그에 비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는 한국의 수비를 뚫는 게 주요 전략이었는데 상대적으로 잘 안 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국 대표팀은 올여름 월드컵 진출을 위해 담금질 중이다. 우리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프랑스,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와 한 조를 이루고 16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헉쏜 감독은 한국 대표팀과 겨루면서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헉쏜 감독은 "한국팀은 정말 정말 강한 팀이다. 좋은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월드컵에서의 화력이 기대가 된다. 프랑스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치를 수 있지만 불가능은 없을 것이다. 노르웨이를 상대로는 50대 50의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금민은 세계적인 선수라고 생각한다. 지난 1차전 때도 교체로 투입돼서 후반전 분위기를 압도했다"라며 이금민을 가장 인상깊은 선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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