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TV 중계 캡쳐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맞대결을 하루 앞둔 9일(한국시간) 선수 대표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종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최근 잉글랜드 축구계는 대표팀 수비수인 대니 로즈가 몬테네그로와의 원정 경기에서 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하면서 인종 차별 문제가 불거졌다.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나도 잉글랜드에서 뛰는 동안 인종차별을 겪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인종차별에는 무대응이 상책”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간으로서 축구를 한다. 어느 나라에서 왔다는 것이 중요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2017년 3월 밀월 팬들이 손흥민에게 "DVD 3장에 5파운드"라고 외쳤고 지난해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는 관중 두 명이 손흥민을 비하하는 영상을 SNS에 올려 토트넘 구단이 경기장에서 내쫓고 영구 출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올

손흥민은 "함께 축구를 하는 선수로서 인종 차별을 당하는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면서 "선수로서 팀원들을 도와야 한다. 상대 팀도 똑같은 선수이자 인간이다. 이런 상황에서 같이 싸워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구계 인종차별은 잉글랜드 만의 문제는 아니다. 여전히 여러 리그 일부 팬들은 자극적인 구호로 선수들을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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