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기생충' 스틸컷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영화 '기생충'의 개봉 시기가 확정된 가운데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은 이유에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봉준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기생충'의 개봉 소식과 함께 포스터, 예고편이 공개됐다. 포스터에는 저택 마당의 선베드에 누워 한가롭게 누워있는 박사장(이선균)과 아내 연교(조여정)의 모습에 비해 무언가에 경직되고 수심 가득해 보이는 기택(송강호)의 모습과 그의 아들 기우(최우식)의 불안한듯 한 모습이 연출돼 있다.

최근 미국 LA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봉준호 감독은 "제목이 '기생충'이지만 벌레는 나오지 않는다. 주인공은 너무나도 이상하며 그로테스크한 캐릭터"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의 작품 중 가장 괴상한 프레임과 대사들이 난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했다.

포스터에서 묻어나는 기괴함과 봉준호 감독의 코멘트로 많은 이들은 '기생충'이 19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을 것이라 예상을 했다. 하지만 지난 1일 영상물등급위원회는 '기생충'에 대해 15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주인공 가족의 장남이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이라며 "주제와 내용, 대사, 영상 표현에 있어서 해당 연령층에서 습득한 지식과 경험으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제한적이지만 자극적이지 않게 표현한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다가오는 5월 말에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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