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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포항=곽힘찬 기자]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고 있는 최순호 감독이 지난 경기와 비슷한 선발 라인업을 내세운 것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최순호 감독은 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강원FC전에 이어 라인업이 비슷한 이유는 제주가 강원과 성향이 비슷해서다”라고 언급했다.

포항은 지난 강원전에서 송민규의 결승골이 터지며 제주를 1-0으로 꺾고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당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송민규에 대해 “작년에도 기회를 줬었지만 경기 운영에 대한 상황 판단 능력이 부족해 선발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로 무대로 입성한 송민규는 강원전에서 데뷔 후 첫 골을 터뜨리는 기쁨을 누렸다. 최순호 감독은 “강원전에서는 송민규의 단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오랜만에 90분을 소화해 근육 경련이 일어난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했다”고 전했다.

최순호 감독은 강원과 제주가 비슷해 그 부분을 중점으로 뒀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는 아길라르와 마그노 등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강원 역시 정석화, 김현욱 등 윙에서 중앙으로 들어와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재빠른 선수들이 있다. 그런 부분을 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순호 감독은 올 시즌 K리그를 두고 “상항 평준화 됐다”면서 “지난 2년 동안은 나름 수월했지만 작년 후반기부터 달라진 느낌이 들었다. 전술 및 전략적 부분 면에서 대비책을 세우지 않으면 경기가 매우 힘들어진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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