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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포항=곽힘찬 기자] 포항 스틸러스 최순호 감독이 선수들의 개인적인 면에서 실수가 많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순호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6라운드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획득한 포항은 2승 1무 3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7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최순호 감독은 “승리를 위해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 다만 오늘 경기는 팀 전체적인 면에서 안정이 됐다고 할 수 있지만 선수 개인적인 부분에서 실수가 많았다. 제주를 상대로 전반전에 주도권을 뺏기면서 어려워졌다. 그리고 양 측면에서의 침착하지 못한 플레이가 경기를 어렵게 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포항은 중원에서 패스 실수를 연발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또한 송민규까지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맞이하면서 하마터면 패배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경기였다. 최순호 감독은 “송민규가 부상을 당하기 전에 교체를 준비하고 있었다. 교체 타이밍이 빨랐으면 다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송민규는 볼 경합 도중 쓰러지며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던 송민규는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한편으로는 최순호 감독의 전략이 맞아떨어졌던 경기였기도 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데이비드와 교체되어 들어간 이석현은 김승대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기록했다. 최순호 감독은 이석현의 활약에 대해 칭찬을 하면서도 “작년에 합류했을 때 패스 연결의 확률이 85% 이상이었다면 지금은 70%이하로 떨어졌다. 이석현이 심리적으로 힘들어 하는 면이 있다.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언급했다.

최순호 감독은 인터뷰를 마치며 “개인적인 대처에서 부족했다”고 강조하며 선수들을 질책했다. 그는 “팀이 안정되어가고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 컨디션 유지를 잘해야 하고 개개인이 상대 선수와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고 밝히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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