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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춘천=전영민 인턴기자] 수원삼성 이임생 감독이 강원전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수원삼성은 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전 터진 데얀-염기훈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인천전 3-1 승리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임생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뜻을 밝혔다. 이임생 감독은 "선수들한테 '우리도 할 수 있다' 라는 말을 계속해서 해왔다. 선수들이 첫 세 경기에서 지고 나서 이후 최선을 다해 승점을 얻게 된 것에 긍정적으로 보고 대견스럽게 생각한다"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수원은 전반전 포백으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반전 민상기를 투입하며 스리백으로 변화를 줬다. 이에 대해 이임생 감독은 강원의 전술적인 측면을 고려한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이임생 감독은 "전반전에 강원이 세 명의 공격수에 측면 윙백들까지 올라와 다섯 명이 되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맞대응하기 위해 스리백을 사용했다. 의도한 대로 공격수들이 기회를 살렸고 결과적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전술적인 변화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임생 감독은 후반전 34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원에 입단한 한석희를 교체 투입시켰다. 경기장에 나선 한석희는 K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저돌적인 돌파와 과감한 모습으로 후반전 수원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임생 감독 역시 한석희의 활약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이임생 감독은 "한석희는 평상시 컨디션이 좋아서 지난 경기에서도 투입하려고 생각했었다. 오늘은 꼭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1-0으로 이기고 있었지만 득점을 하기 위해 한석희를 넣었다. 이후 한석희가 나름대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기회를 주어 한석희의 성장을 돕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이임생 감독은 후반전 예고했던 대로 데얀을 교체 투입했다. 그리고 데얀은 자신의 올 시즌 첫 번째 골로 이임생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이임생 감독은 데얀의 활약에 만족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임생 감독은 "데얀의 올 시즌 첫 번째 골에 축하한다. 데얀은 모든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능력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체력적인 단점이 있다"며 "후반전에 데얀을 활용하며 계속해서 팀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임생 감독은 끝으로 이날 경기 득점으로 70골-70도움을 기록하게 된 염기훈에게도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임생 감독은 "염기훈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사실 염기훈이 오늘 경기 막판에 체력적으로 힘든 감이 있었지만 제가 염기훈에게 '주장으로서 끝까지 해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본인이 마지막에 득점까지 해줬는데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며 짧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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