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스터 시티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 | 임형철 기자] 레스터 시티가 故 비차이 前 회장의 생일을 축하했다.

4월 4일은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의 생일이다. 그는 1958년 4월 4일에 태국 방콕에서 태어났다. 비차이 회장은 레스터 시티의 회장으로 일하면서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그가 재임한 기간 중 레스터는 2015-16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하며 잊지 못할 동화를 썼다.

하지만 비차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레스터 시티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관전 후 헬기를 타고 나가던 중 추락 사고로 인해 생을 마감했다.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회장을 잃은 레스터는 슬픔에 잠겼고 선수들은 시즌 중에도 태국으로 가 그의 장례식을 함께하는 등 그를 추모했다.

반년이 지난 2019년 4월에도 레스터 시티는 여전히 故 비차이 前 회장의 빈 자리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지난 31일(한국시각) 열린 본머스와의 2018-19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킹 파워 스타디움에 자리한 레스터 시티의 팬들은 모두 비차이 회장을 그리워하는 머플러와 푯말을 들었다.

경기 전에는 그를 향한 추모 행사가 열리기도 했고 비차이 회장의 생전 사진이 전광판 화면에 비치자 관중들은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다. 이를 지켜보던 비차이의 아들 아이야와트 스리바다나프라바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레스터 시티가 여전히 비차이 회장을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4월 4일이 되자 레스터 시티 공식 SNS 채널은 일제히 "오늘은 故 비차이 前 회장의 61번째 생일이다. 비차이는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며 그를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SNS 글을 본 레스터 팬들 역시 비차이 회장을 향해 인사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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