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유용 SNS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미성년자였던 자신을 성폭행 한 전 유도 코치 A씨의 재판을 지켜본 신유용이 결국 눈물을 흘렸다.

신유용 씨는 4일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 심리로 열린 A씨의 공판에 방청석에 앉았다. 방청석에 있던 신유용 씨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그녀는 "피고인을 보자마자 가슴이 턱 막혔다.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말하는 뻔뻔하에 치가 떨렸다"고 말했다. 이어 "저 사람이 참회했으리라고 조금은 기대했는데, 뻔뻔한 모습에 놀랐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A씨는 "강제적이지 않았지만 입맞춤 등 추행을 인정한다. 하지만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의 변호인은 "입맞춤한 후 둘의 관계가 가까워져 스킨십을 자유롭게 하는 등 연인 같은 사이가 됐다"라며 "성관계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추가적으로 "피고인은 증거인명 우려가 없고 부양 자녀가 세 명이나 되며, 모친의 건강이 좋지 않은 점을 참작해 보석을 허가해달라"라고 요청했다.

한편 A씨는 2011년 7~9월 신유용 씨를 강제 입맞춤함과 함께 성폭행을 한 혐의로 지난 3월 구속됐다. 당시 신유용 씨는 SNS와 언론을 통해 코치 A씨로부터 약 5년간 20여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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