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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성남=홍인택 기자] 현재 K리그1에서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은 제주유나이티드 한 팀뿐이다. 조성환 감독은 초반 부진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두 골 이상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유나이티드를 이끄는 조성환 감독은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5라운드에서 성남FC전을 앞두고 심기일전한 모습이었다. 현재 제주유나이티드는 K리그1에 참가하는 12개 팀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일각에서는, 그리고 조성환 감독 본인도 제주유나이티드의 지난 시즌 15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모습이 현재까지도 남아있다는 해석을 내렸다. 조 감독은 "오늘도 선수들의 멘탈을 위해 긍정적인 영상을 봤다. 시즌 전에 각오를 밝힌 김호남과 권순형의 인터뷰 영상까지 봤다"라며 "경기 내용은 우리가 크게 밀리지 않는다. 부진을 빨리 끊어내려면 빨리 3점이 필요하다. 반드시 끊어야 한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조성환 감독은 부진의 원인을 저조한 득점력으로 꼽았다. 조 감독은 "작년 15경기 동안 이기지 못했을 때, 그리고 작년 경기를 통틀어 살펴보니 '멀티골'이 많지 않더라. 주로 1-0 점수로 승리했다"라며 "물론 1-0 승리도 소중한 승리지만 선수들의 자신감을 위해서는 팀 득점이 늘어나야 한다. 그렇게 이겨야 분위기를 올릴 수 있다. 득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제주 스트라이커의 임무는 막중하다. 찌아구는 시즌 초반 저조한 득점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지 못하고 있다. 윤일록이 가세했지만 지난 울산전에는 아쉽게 기회를 놓쳤고 1-2로 패배했다.

조 감독은 "찌아구 본인도 무득점 스트레스가 있다. 득점이 필요하고 기대하고 있다.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한다"라면서 "세트피스 득점이 경기 운영 면에서 더 좋을 때도 있다. 이창민이나 권순형, 아길라르의 킥이 좋고 김동우와 권한진의 높이도 있다. 득점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제주는 성남을 상대로 무승의 고리를 끊고 싶어한다. 조 감독은 "오늘 성남이 후반에 좋은 자원을 많이 투입할 것 같다. 에델과 조성준의 역습을 대비해야 한다"라면서도 "이제 말로만 하면 안 될 거 같다. 결과로 보여줘야 할 거 같은데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라며 선수들에게 희망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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